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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6월 20일 수요일
==신노사우수기업으로 선정==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할 일이 많아진 곳 중 하나가 택시업계일 것이다.
'귀한 손님'의 발이 될 택시는 새단장을 마친 영종도 국제공항과함께 우리나라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002년 韓ㆍ日 공동
월드컵이 3백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택시업계야말로 '관광대국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민간외교사절' 역할까지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노동부로부터 2001년 상반기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중소기업부문)으로
선정된 대구시 수성구의 KS택시(주)도 외국인관광객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곳 중 하나다.
그러나, KS택시는 바로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 관광객 준비 등 영업력 강화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내홍(內訌)에 시달리는 노사관계 불량사업장이었다.
그러한 업체가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다져진 내부 결속의 힘을 경쟁력 강화로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먼저 회사측의 열린 경영이 있었다.
회사는 해마다 반복되는 노사간 대립과 갈등의 악순환을 끊지 않고서는 21C 무한경쟁
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보고 택시업계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KS택시 홈페이지를
만들어 근로자와의 본격적인 대화에 나섰다.
특히 근로자와의 대화가 단순한 대화 그 자체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판단. 대화로서
알게 된 근로자의 고충을 신속히 처리해 주기 위해 홈페이지내에 '신문고' 란을 별도로
만들어 대표이사가 이를 직접 운영하는 과감한 열린 경영에 나섰다.
또한 노사협의회가 실질적인 대화창구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회의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있다. 나아가 홈페이지 '게시판'에 회사 재정상태와 경영전략. 인사방침 등
다양한 경영정보들도 함께 올려놓음으로써 근로자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열심히 일 한 사람에게는 회사가 그에 상응한 보상을 보장한다.'는 믿음을
근로자에게 심어주기 위해 택시업계로는 드물게 임금지급방식을 정액제와 성과급제
가운데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노사협의회 결의를 통해
일일기준액도 근로자 60%, 회사 40% 씩 나누어 가지도록 했다.
相生의 노사관계를 향한 회사측의 이같은 노력들은 마침내 '근로자 경영참가'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KS택시 노사는 △TRS무선 콜 시스템설치(99.10) △A.V.I 인공위성 차량추적장치
설치(2000.10 △인공위성 방범 비상 S/W 설치(2000.1) △TRS 인공위성 콜 센터 정기교육
(2000.5.7) △고객만족 Hot Line 설치(2000.9.2) △K.S.R (K.S Taxi Renovation)운동 등
수많은 경영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또한 역대 노동조합장의 평균 임기가 8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노조가 안정되지 못했으나
노사 양측의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회사 설립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장이 3년의 임기를 모두
마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9대 노동조합장이 선출되는 등 노조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다.
<김상엽 기자>
KS 택시(주)는
== 우리나라 택시에게 따라다니는 두 단어가 있다.
'불친절' 과 '난폭운전'
하지만 대구에서 KS택시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KS택시에게는
이 말들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KS택시가 표방하는 경영이념은 '승객 최우선주의', KS택시 전 차량에는 '불친절하거나
KS인사법을 시행하지 않을경우 요금을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는 문구가 대표이사의
직통전화번호와 함께 나란히 붙어있다.
심지어 승객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선행상, 안전운행상,친절콜왕상까지 주고있어
KS택시에게는 '불친절'과 '난폭 운전'을 찾을래야 찾을 길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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