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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26
-전국 첫 허가불구 업체 적자로 대수 못늘려 서울처럼 산하공단서 위탁운영 필요 지적
대구시가 2001년 장애인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허가해준 장애인전용택시가 운행 5년째를 맞았지만 적자경영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 장애인들은 장애인 전용택시를 서울시처럼 시산하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운영하거나 택시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2001년 4월 장애인 전용택시를 운영키로 하고 택시업계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나 시측에서 구입보조금이나 운영보조금 등에 대한 아무런 혜택도 돌아가지 않자 KS택시등 2개 회사만 1대씩 신청했다. 이후 KS택시회사만 운행을 하고 있다.
KS택시에 따르면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장애인 전용택시를 일반 택시보다 3배정도 비싼 2천 800여만원에 마련해 5년째 운행에 나서고 있으나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KS택시 김인남 사장은 "초기에는 전용운전사를 뒀으나, 인건비라도 줄이기 위해 내근직원2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5년마다 차량을 교체해야 하는 감가상각비까지 합체면 적자폭은 더욱 크다는 것.
반면 서울시는 2003년 1월부터 장애인 전용택시를 운영중인 후발주자지만, 방법이나 지원특면에서는 대구시보다 몇발 앞서 있어 장애인 전용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이 첫 해에 18만 2천여명에서 지난해는 23만5천여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예산 28억여원으로 100대를 구입한 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운영 중이며, 연료비는 모두 시예산에서 지급한다. 또 이용요금은 시에서 60%를 부담해 승객은 40%만 내면된다. 운전사 급여의 경우 기본급 95만원은 서울시 예산으로 지급하고 승객요금은 전액 운전사수입이다. 이때문에 서울시가 부담하는 1년 운영비는 지난해의 경우 31억여원이며, 올해는 39억여원이 들것으로 예산된다.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지하철이 잘 발달해 있는데도 장애인 전용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계속 늘고있다"면서 "대구시도 서울과 같은 방법으로 택하거나 택시회사에 보조금을 주는 방식을 통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일반 택시회사에서 일하는 장애인 택시운전사도 많은 상황에서 장애인 전용택시 운전사로 일반인과 이들 장애인을 50대50 비율로 채용하면 장애인 고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대구택시는 포화상태"라며 "장애인택시운영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서울시와 같은 방식의 방애인 전용 택시 운영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의 지체 및 뇌병변(뇌성마비)장애인은 모두 5만 1천여명으로 서울시의 16만8천여명의 3분의1수준이다.
<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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