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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월 4일
■'달리는 사무실' 대구 KS택시 새바람
'디지털택시가 달린다.' 지방의 한 택시업체가 택시안에서 증권거래와 인터넷
문자서비스,폰뱅킹,항공ㆍ철도권예매등 다양한 사이버업무를 처리할수 있는 택시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본사를 둔 KS택시(대표: 김인남).지난달 21일부터 '인공위성
차량추적장치(AVL시스템)을 이용한 디지털택시를 운행. 택시업계에 사이버돌풍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승객들은 이 택시에 올라 액정화면을 보면서 전자펜으로 클릭만
하면 인터넷과 신용카드 결제 및 영수증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로 회사가 부담한다.
이같은 서비스는 지구 어디에서나 24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위치TRS망을
통합한 AVL 시스템)덕분 운행중인 67대의 택시와 본사를 이 시스템으로 거미줄처럼
연결,사이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 시스템으로 택시의 위치와 속도,방향,승객유무 등 모든 정보를 시시각각으로
파악해 고객이 차량을 호출(053-762-0762)하면 본사 위성관제실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빈 택시를 파악, 즉시 목적지에 보내준다.
이 업체가 1억 5000여만원을 들여 AVL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영세성을 면해야 되겠다는
생각때문, 김인남 대표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중소기업자금까지 대출받아 1년간
시험운행을 거쳤다"며 "이를 발판으로 KS택시를 세계최고의 택시회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회사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회사 설립때부터 장애인과
노인에게 요금을 50%할인해주고 있고, 105명의 운전기사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자격증을 따도록 지원했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staxi.co.kr)를 통해
택시예약제도 실시중이다.
<한국일보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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