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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7.30
대구 8대.. 각종 첨단장비 장착 장거리 내.외국인에 호평
"아이구 이거 택시 맞습니까 이 차 타도 돼요?"
검은색으로 잘 빠진 차체에다 일반 RV차량보다 한것 높아진 키에 '점보택시'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힌 대형택시를 처음 본 시민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어느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차량일 뿐 실제 승객은 태우지 않는다고 지레 짐작하거나 택시요금이 엄청나게 비싸 일반 서민은 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야간에 장거리를 가야하는 승객을 위해서는 앞쪽의자를 뒤로 돌리고 눕혀 2인용침대가 된다.
최근에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사업상담 등을 통해 인터넷이 가능한 차량용 컴퓨터도 장착키로 하고 업체에 주문해 놓은 상태다. 이날내 차량에 설치되면 무선 인터넷은 물론, 음악과 영화까지 시청이 가능해진다. 단순한 승차용의 택시가 아니라 레저와 사업이 함께 이뤄지는 멀티플레이 택시다.
대구지역의 대형택시는 현재 8대가 운행중이다. 7대는 개인택시고, 다른한대는 지난 2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유일한 법인택시인 KS택시다. 운행중인 8대는 로디우스 리무진 3대, 카니발 리무진 1대, 카니발 3대, 쏘렌토 1대인데 로디우스 리무진과 카니발 리무진에는 앞에서 설명한 모든 편의사양이 적용돼 있다. 또 이들 차량은 승인을 받기위해 자동차회사에서 설계변경된 차량으로,충돌 등 각종 안전검사를 마쳤을 정도다.
로디우스 리무진 전국 1호인 김영욱씨(52)는 "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측에서 리무진 차량을 출고하기 위해 설계변경된 차량으로, 전복 및 충돌시험 등 각종 안전검사를 실시해 기준에 합격한 뒤 형식 승인을 받았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까지 대중화되지 않아 적절한 수익금을 올리지 못하지만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성공을 확신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의 개통과 준공영제 실시, 주5일 근무제로 인한 가족단위 여행객의 국내외 여행 증가로 많은 짐을 싣고 여러명이 한꺼번에 탈수 있는 대형택시를 선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인원이 많거나 환자.노약자가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는 경우, 짐이 많은 여행객에게는 대형택시가 안성맞춤으로 이용금액은 모범택시와 같은 기본요금 2천500원에 미터기요금을 추가하여 콜비용이 1천원있는 점이 다르다"며 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소 1시간전 예약해달라"고 부택했다.
<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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