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영대Flytogether

게시물번호 : 104 (2004-02-24

우리 삶의 응원가 같은 존재

작년 6월, 온 대구 시내가 월드컵 4강 진출로 술렁이고 있을때 응원가처럼 경쾨하게 울려 퍼지는 벨소리를 들으며 더욱 흐뭇해하고 있던 사람, 바로 월드컴 기간 무료승차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던 KS택시의 대표이사 김인남 사장이다.
김인남 사장은 빨간 조끼차림으로 우리를 맞았다. 일반 운전기사들과 같은 유니폼이었다.직원들의 고충이나 시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직접 운전을 하며 시내를 누빈다는 그,세계에서 친절하기로 소문난 일본의 MK택시가 형님하며 한수 배우겠다고 찾아올 정도이면 무언가 얘깃거리가 참으로 많겠다.
우선 KS택시 회사의 외관을 보면 반듯한 2충 건물에 택시 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전부이다. 하지만 2층 건물 전체가 상장으로 도배가 되어 있을 정도로 훌륭한 회사였다. 갖가지 상장들 사이에 보이는 레드크로스 마크, KS택시에 입사해서 3개월 이내에 응급처치 자격증을 따지 않으면 정식 사원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자동차는 자의든 타의든 빈번하게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운전기사들이 응급처치 능력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김인남 사장의 지론이다. 한상 차에는 구급함이 비치되어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김인남 사장의 생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가 오면 손님이 젖을까 항상 양심우산을 트렁크에 비치하게 하고 있다.매일 아침이면 신문 300여부를 준비해 아침 일찍 출근하는 손님에게 나눠주는 것도 그의 섬세한 배려에서이다.
외유내강이라고 했던가?승객에세 부드럽게 대하는 반면 기사들에게는 엄청 빡빡한 사장님이다. 전날에 탑승했던 고객 50명의 명단을 무작위로 골라내 전화 설문을 하는 것, 기사가 이름을 밝히고 인사는 했는지, 위험한 운전으로 승객을 불안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꼼꼼하게 정리를 해서 한달동안 기사들의 점수를 매기고 있었다. 우수 사원과 불량 사원을 철저히 구분해 모든 부분에 반영을 하는 것이었다.
보통 택시회사는 고참이 좋은 차를 배정받고 신참일수록 볼품없는 차를 타기 마련인데 김사장의 철학은 다르다. 열심히 일하고 안전운전을 하는 평판이 좋은 기사에게는 좋은 차를, 그렇지 않은 기사는 좋지 못한 차를 모는 것이다. 이런 그의 파격적인 경영 때문일까?100여개의 택시회사가 있는 대구에서 50%의 승차율을 보이기란 하늘의 별따기, 하지만 김인남 사장은 택시회사 경영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70%이상의 승차율을 달성했다. 이는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또한 승객들이 잘 타기 때문에 기사들도 수금 맞추기가 쉬워진 것.처음에는 고달파했던 기사들도 이제야 그 진정한 이유를 깨달은 듯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일거양득이 맞겠다.
그렇다면 사장님은 편할까?아니다. KS택시의 사장님을 비롯한 중역들은 매일 아침 장애우를 복지관에 태워다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다. 마무리는 어떻겠는가?그렇다.장애우를 다시 집으로 데려다 주는 것으로 일과를 마친다는 것이다. 어째서 회사에 중역들이 그 일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생각해낸 것이라고 한다. 한달에 많게는 300만원의 적자를 낸 적도 있지만 중역들이 직접 나서주고, 기사들이 안전운전으로 사고를 내지 않아 유지비용이 덜들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그뿐일까?매년 스능때가 되면 수험생을 무료로 태워주고 합격 기원엿까지, 흥부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김사장... 언제 돈버나 사르르 걱정이 된다. 하지만 흥부에게 큰 박이 굴러온 것처럼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언제나 도전하고 개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김사장 덕택에 KS택시는 자랑거리가 참으로 많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 택시(9인승)를 만들어 법까지 바꾸었다. 택시는 5인승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그가 9인승으로 법을 새로 썼다고 해야 맞다. 이는 김사장이 기아자동차에서 20여년동안 근무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아닐까? 그리고 'PDA 인공위성 콜 시스팀'을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맞춰 곧 선보일 예정이다.
그이 오래된 파일 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낡은 편지들이 어느 러브레터보다 아름다웠다. "사장님은 아마 천사를 닮았을거야"라고 속삭이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김사장의 웃음 속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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