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파일 : 
06-12-06youngnam.jpg [295609 Bytes]
06-12-06 전영기자
지역업계 '윈.윈' 업무용택시 협약
KS택시, 업계 새 수익모델...기업체, 경비절감.복지효과
지역의 한 택시업체가 대형 종합병원 등 일반 기업체와 잇따라 업무용 택시 협약을 체결하면서 경영어려움에 처한 대구 택시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기업체도 경비절감은 물론, 직원 복지차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지역업계 간 '윈-윈' 시스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업무용 택시제란 기업체에서 콜센터와 택시의 호출, 이용방법 등에 관해 약정한 후 업무 출장시 또는 고객 접대시 승용차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고 요금은 후불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서울지역에서는 금융권을 비롯, 서울철도공사 등 공기업에서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KS택시는 지난해 1월부터 계명대 동산병원과 업무용 택시협약을 맺은 데 이어, 5일에는 대구의료원과도 직원의 업무출장이나 환자우송, 간호사 야간근무 후 퇴근시 등에 KS택시를 이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또 올 1월부터 경북대 교수들이 구미 LG전자 직원 강의시 이용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업무용 택시를 이용할 경우 해당 업체에서는 차량 구입비와 기사인건비, 유류비 등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고, 주차공간도 따로 둘 필요가 없어 기업경영개선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이동구 대구의료원장은"입원 중인 일반환자가 다른 병원검사를 필요로 할 때 앰뷸런스를 이용하기 어려워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환자서비스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인남 KS택시 사장은 "병원의 경우 야간 근무자들이 퇴근하는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 승객을 찾기 위해 공차로 도심을 배회하는 일이 줄게 돼 자연스럽게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수술실 김춘화 간호사(여·46)는 "자주 이용하다보니 운전기사가 집 위치를 알고 있어 매번 탈 때마다 설명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보통 밤 12시에서 오전 2시 사이에 업무가 끝나지만 믿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다"고 만족해 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야간시간에 응급실 등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급히 필요한 경우, 업무용 택시를 이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도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통량 감소에 따른 도심 지·정체 완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이득은 물론, 대기오염 감소 등의 막대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업무용 택시제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이용실적에 따라 교통유발분담금을 완화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06-12-06youngnam.jpg
.jpg)
